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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가족 살인사건 “앙심 때문에”…작년 희생자 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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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10-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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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가족 4명 살해사건 용의자인 30대 남성이 24일 오후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는 장면 CCTV. [사진=연합]


부산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 등 ‘앙심 범죄’가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25일 밤 부산 일가족 4명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신모(32·남)씨는 전날 오후 헤어진 연인 조모(33·여)씨 아파트에 들어가 조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 조씨를 차례로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56가지 범행도구를 챙겨 범죄를 저질렀고, 범행 장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신씨는 정신병력이 없었으며, 강력범죄 전과도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와 조씨는 작년 8월부터 약 1년간 교제하다가 헤어졌다. 경찰은 신씨가 조씨와 헤어진 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의 부모와 할머니는 주변 사람들에게 신씨를 사위될 사람으로 소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여성의전화가 작년 언론 보도 사건을 분석한 결과 혼인이나 데이트 관계 등 관계가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은 최소 85명, 살인미수 피해 여성은 최소 103명에 달했다.

피해 여성의 자녀나 부모, 친구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은 사례도 최소 55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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