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뤄수강 문화여유부장이, 일본에서는 이시이 케이이치 국토교통성 대신이 참석한 가운데 3국 간 관광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3국 간 상호 관광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순차적(한국 → 일본 → 중국)으로 개최하고 있는 정부 간 회의로, 이번 회의는 지난 2015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3년여 만에 재개됐다.
관광장관회의에는 3국의 정부인사 외에도 각국의 관광업계 대표 등 300여 명(한・중・일 각 100여 명)이 참석해 3국의 관광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렸다.
도 장관은 이어 "3국의 올림픽 연쇄 개최와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조성을 계기로 3국 간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조체계를 굳히고 동아시아가 세계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관광과 연계해 활용한 경험들도 중국, 일본과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중・일 3국은 역내 관광교류를 확대하고 3국을 하나의 관광목적지로 육성해 역외 관광객 유치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쑤저우 선언을 발표했다.
쑤저우 선언문에는 ▲비자 및 통관 정책 간소화, 항공노선 확대 등 한·중·일 역내 인적교류 편의 제고를 통한 한·중·일 신(新)관광교류시대 개막▲각국이 보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인문교류 협력 강화▲올림픽 연쇄 개최 계기 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 협력 추진▲한·중·일 3국 청소년 교육관광 확대정책 실시▲동아시아 방문(Visit East Asia)’ 캠페인 공동 추진▲한·중·일 3국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 간 관광교류 및 지방관광상품 확충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도 장관은 “남북이 스포츠를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성과를 냈듯, 한·중·일이 관광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 그리고 경제 활성화라는 커다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함께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3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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