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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풋' 요구 목소리 ↑…연준은 여전히 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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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10-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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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스트리트 "연준 시장 받쳐줘야" 아우성…"연준은 시장과 판단 달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연합]


미국 증시가 격랑을 지나는 가운데, 시장에서 파월 풋(Powell Put) 언급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페드 풋(Fed put)'이라고도 불리는 파월 풋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하락하는 증시를 방어하기 위해 시장 친화적 발언을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파월 의장이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고자 매입하는 풋옵션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전 연준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과 벤 버냉키 모두 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시장을 진정시키는 발언을 하면서 `그린스펀 풋'과 '버냉키 풋'라는 용어가 금융시장에서 빈번하게 쓰이기도 했다. 재닛 옐런 전 의장도 친시장적 성향을 보이면서 '옐런 풋'을 실현시키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월 파월 의장이 취임한 직후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시장 참가자들은 그가 파월 풋을 선보일 것인지에 대해 주목했다. 그러나 당시 파월은 증시 약세나 증시 부양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경제전문 블로그인 울프스트리트를 운영하고 있는 울프 리처는 "월스트리는 이미 파월 풋을 요구하며 아우성을 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은 매도세가 우세할 뿐이지 붕괴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연준은 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우지수가 올해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기는 했지만, 닷컴버블처럼 정점 대비 몇십 %의 폭락을 보이는 등 시장의 붕괴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울프는 "시장은 그저 연초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뿐이다"라면서 "주식은 향후 몇년 뒤 더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중앙은행이 만들어온 전반적 거품이 서시히 가라앉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울프는 "젊은 세대들은 진정한 하락을 보지 못했겠지만, 파월은 이미 매도 우위와 붕괴의 차이점을 알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하락은 진정한 위기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유력 경제지인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최근 증시 급락은 연준이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섰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파월 풋'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일어난 것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연준은 최근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존 입장에서 별다른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다.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지난 25일 워싱턴D.C.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의 근거를 기반으로 할 때 미국 경제의 추세적 성장이 빠를 것이며 구조적 실업률이 몇 년 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 기준금리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존 연준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다만 그는 물가지표가 약화할 경우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향후 몇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파월 의장의 인상 기조에 힘을 보탰다. 

증시 급락에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지만, 연이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오는 12월에도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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