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첫 번째 기사는 갈수록 불안해지는 경제상황에 대한 분석입니다.
경제용어로 퍼펙트스톰이라고 하죠. 크고 작은 각종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남, 절체절명의 초대형 경제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말하는데요.
이미 신흥국 등 세계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한국경제도 이런 위기상황에 직면, 불황의 긴 터널로 들어설 조짐입니다. 이미 정부도 작년과 같은 3%경제성장에서 후퇴해 2.9% 성장을 목표로 했는데, 이마저도 확신이 없는 모양새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폭락한 세계증시에 국내 증시도 휘청거렸습니다.
증시 폭락으로 10월에만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시가총액이 260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검은 10월'의 여파로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될 것이란 우려도 커졌습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연말까지 각종 대책마련에 나선다고 합니다. 다음달 콘텐츠산업 진흥 종합대책과 유턴기업 지원제도 개편방안이 나옵니다.
12월에는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자영업 혁신 종합대책 △관광산업진흥 및 활성화 대책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위기 극복을 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어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지난 8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17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또 9월까지 반년 넘게 일을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수를 보면, 외환위기 이후 최다치입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시장도 위태롭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도 동반 위기의 수렁에 빠지기 일보직전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북한산에 올랐는데요.
이 자리에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심지어 이를 폐기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거시 경제지표가 어떻든 간에 민생의 어려움을 덜면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기조를 잘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의 경제기조를 바꿀 생각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진행되는 평화 프로세스가 절대 실패하지 않도록, 기회를 살려내도록 해야 할 일이 많다. 한편으로는 북한, 한편으로는 미국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경제의 위기속에도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는 한국...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아주경제 조간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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