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구축한 ‘스마트 보라카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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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10-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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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CCTV, 통합관제 솔루션 적용

보라카이 발라박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태블릿PC를 통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KT]


KT는 26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보라카이의 재개장 개소식에 참석해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보라카이 칵반(Cagban) 항구에서 열린 개소식은 김성인 KT 글로벌컨설팅·수행단장(상무), 로이 시마투(Roy Cimatu) 필리핀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필리핀 정부 및 KT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T는 필리핀 정부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보라카이의 환경정비 작업 기간 중 섬의 주요 지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를 6월부터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황창규 KT 회장이 필리핀 정부에 직접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를 통해 KT는 가장 먼저 보라카이의 주요 관광지인 화이트 비치, 칵반 항구에 관광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앞으로 화이트 비치와 칵반 항구에서 지도 찾기, 메신저 이용 등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칵반 항구에는 안면인식까지 가능한 지능형 CCTV와 연간 약 3만500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했다.

항구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의 마녹마녹(Manocmanoc)에는 관제센터를 구축해, 칵반 항구에 설치된 지능형 CCTV 시스템을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KT는 관제센터 운영 노하우를 현지에 전수하기 위한 교육도 앞서 진행했다.

KT는 보라카이의 주민을 위해 학교와 병원에도 ICT 솔루션을 제공했다. 발라박(Balabag) 초등학교 교실 1개에는 스마트 스쿨 솔루션이 적용돼 전자칠판과 태블릿PC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30명까지 최첨단 교실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치리아코 티롤(Ciriaco S. Tirol) 병원에 제공한 E-헬스케어 솔루션과 원격 초음파 검진 기기 2개를 통해서는 검진결과를 태블릿PC에 설치된 E-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인 상무는 “KT는 통신 네트워크뿐 아니라 스마트에너지, 재난·안전·보안 등에서 보유한 혁신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필리핀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라카이를 찾는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의 앞선 ICT 솔루션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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