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고장’ 제주, 신바람 타고 달리는 유소년 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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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성민 기자
입력 2018-10-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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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승마 라이센스’ 도입 등 관광 산업 발전 위한 과제 남아

[지난 20일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주승마축제 경기 장면. 사진(제주)=전성민 기자 ]

10월의 제주도는 말과 함께 더욱 풍성해진다. ‘제주 말 문화관광의 달’인 10월에는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말 축제가 펼쳐지며, 유소년들은 승마를 통해 꿈을 키운다.

지난 9월 말부터 10월까지 제주도에서는 ‘제주 의귀 말축제’, ‘제주 고마로 馬문화축제’, ‘제주마축제’, ‘제주승마축제’가 열렸다. 말 퍼레이드, 제주 말산업 엑스포, 콘서트 등 일반인들과 관계자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20일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주승마축제에는 제주도의 유소년과 고등학교, 일반부 선수들이 장애물 경기, 릴레이 코스 단체 경기, 권승 경기에 나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17일 과천에서 열리는 ‘유소년 승마클럽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제주권역 대표 선수를 뽑는 중요한 경기였다. 예선전은 수도권, 중부권역, 호남권역, 영남권역, 제주권역으로 나눠져서 치러졌다.

대회장을 직접 찾은 김동환 대한승마협회 관리위원장(회장권한대행)은 “한국 승마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소년 승마클럽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소형국산마 장애물 50m 경기에는 42명의 유소년부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장을 맡은 고봉조 제주시승마협회장은 “제주에는 학생 선수 70여명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주시는 승마 활성화와 승마 인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 학생 승마 체험을 확대하고, 2021년까지 18개의 유소년 승마단도 창단할 계획이다.

[많은 학생 선수들이 지난 20일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주승마축제에 함께 했다. 사진(제주)=전성민 기자 ]


‘말의 고장’인 제주도에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말과 친근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제주도에는 ‘조랑말 체험공원’ ‘포니밸리’ ‘더마파크’ 등 말 관련 관광지들과 승마장 20개가 있다.

무엇보다 제주도의 말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크다. 고봉조 제주시승마협회장은 “제주도 내 경주마 '더 러브랫'은 중국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다”라며 “ ‘제주 승마 라이센스’를 도입해 승마 지도자를 양성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지난 20일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주승마축제 경기 트로피. 사진(제주)=전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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