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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개발비 포함 17억원, 2014년엔 운영비만 7억8000 들인 buykorea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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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최종복 기자
입력 2018-10-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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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 의원, ‘BuyKorea는 ByeKorea? 한해 운영비 5억5천, 등록상품 2만건, 실제 결제 이뤄진 상품은 300건, 회원관리는 나 몰라라’

[사진=박정국회의원]

2012년 운영비를 포함해 17억을 들여 개발한 B2B 사이트 바이코리아의 효용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8년 한해 운영비는 5억5000만원에 달하는데, 운영사인 코트라는 회원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까지 등록상품 2만여건 중 올해 결제가 이뤄진 상품은 301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개설한 바이코리아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44억 1000만원의 예산을 투여해, 20만4,563건의 상품이 등록되어 있으나 최근 4년간 샘플 등의 결제는 960건으로 등록상품의 0.5%에 불과했다.

올해만 5억5000만원의 운영비가 투여된 상황에서 상품 등록에 비해 효용성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다는 것이 박정 의원의 지적이다.

바이코리아 사이트에서 상품을 등록하거나 해외기업정보를 보기위해서는 코트라 통합 ID를 가지고 있거나, 새롭게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그러나 코트라는 가입회원 정보도 관리하지 않고 있다.

결국 해당 사이트에 등록된 상품에 대한 검증이 별도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숫자 늘리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등록된 상품의 0.5%만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바이코리아 사이트에서 EMS를 활용할 경우 할인을 하고 있다고 하나 할인율 정보만 가지고 있을 뿐, 얼마나 이용을 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실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임에도 대부분 한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바이코리아는 바이어가 온라인 상담을 희망하는 국내업체와 온라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으나, 실제 사이트 들어가면 코트라로 이메일을 보내야만 상담이 가능해 이용이 불편하다.

박정의원은 “막대한 운영비가 투여되고, 한국상품을 소개하는 B2B 사이트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BuyKorea가 ByeKorea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지적하고 조속한 개편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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