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고용노동부 차관에 임서정 고용정책실장(53)을 임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임 신임 차관은 1965년 광주 태생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중앙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과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 노동정책실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임 차관은 고용과 노사분야에 정통한 관료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신중하고 합리적인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며 "소탈한 성품으로 내·외부 신망이 높아 당면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노동존중 사회 실현과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노동부 장·차관이 고용정책 전문가로 분류되면서 노동정책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장관이나 차관이나 오랫동안 노동부에서 일하면서 고용과 노동 두루두루 경험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한쪽에 편중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차관 교체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까지는 파악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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