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5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에너지장관회의'에 김창규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참석해 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신남방정책 발표 이후 아세안과의 교역량을 2020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키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에너지의 경우 교통, 수자원관리, 스마트 정보통신과 함께 4대 중점협력 분야로 선정, 재생에너지 분야 등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아세안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형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도' 사업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이 사업을 통해 냉장고 에너지효율등급과 관련한 입법절차가 진행 중이며, 미얀마와 라오스에서는 전기기기 효율제도 구축 관련 정책 컨설팅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 수상가옥 마을에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피코그리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 실장은 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안전관리 법령체계 컨설팅과 에너지 설비 안전진단 등 '한국형 에너지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설명하고 더 많은 아세안 회원국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리나라가 아세안+3와 연계해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에너지장관회의에서 브루나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및 대체에너지 발전분과' 공동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분과에서 수상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우리나라 기술을 활용한 협력과제를 추진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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