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의 ‘현장 중심 시정 운영’이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서비스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지속적인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양 구청에 가로수 정비팀을 운영, 시민들의 통행이 잦거나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은행 열매를 우선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또한 10월에는 시청과 구청 녹지 관리 부서 직원들이 함께 주요 도로변의 은행 열매를 집중적으로 채취해 악취로 인한 보행 불편 민원을 크게 해소했다.
전국 최초로 국가산업단지 배후 도시로 설계된 안산시는 도심 공해를 막기 위해 추위와 더위, 가뭄, 병충해에도 강하면서 산소 배출량이 5~6배 높은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계속 식재해왔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보기에는 좋지만 열매 껍질이 으깨질 경우 악취를 풍겨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은 물론 고질적인 민원으로 제기됐다.
윤화섭 시장은 “우리시 가로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나무의 열매를 수거하고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더불어 시민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일부 구간에 대해 민원의 근본 원인이 되는 은행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도로 은행잎은 수거해 추억의 거리도 만들고 녹지나 공원의 은행잎은 수거하지 않고 관리함으로써 도시의 미관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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