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천만장학회 장학생들이 홀몸 노인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했다.
29일 삼천리에 따르면 천만장학회 장학생 30여 명은 지난 27일 경기도 군포시 성민원을 찾아 직접 만든 도시락을 홀몸 노인 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이 날 성민원에 모인 장학생들은 도시락 음식 재료들을 직접 포장하며 봉사를 시작했다. 이어 조를 이룬 학생들은 인근 지역에 사는 홀몸 노인 가정 100여 곳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홀몸 노인의 안부를 묻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천만장학회는 1987년 고(故) 이천득 삼천리 부사장과 이만득 현(現) 삼천리 명예회장 두 형제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회로, 어려운 형편의 우수인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고등학교 재학 시기에 장학생을 미리 선발했다가 일정 성적을 유지할 경우 대학 졸업까지 소요되는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장학생들이 자신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다시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전인적인 인재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홀몸 노인 도시락 배달, 보육시설 및 요양원 청소, 장애아동 야외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매주 청소년 학습 멘토링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천만장학회는 설립 이래 지금까지 2100여 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장학생은 "장학회로부터 매 학기 도움을 받으며 항상 마음에 빚이 있었는데 이렇게 봉사활동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나눔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특히 오늘 봉사활동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던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미소를 전달해 드린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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