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거점 공항을 꿈꾸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정기노선 신규 취항이 잇따르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무안국제공항 정기 노선은 7개다. 국내선 제주를 비롯해 국제선 상하이, 기타큐슈, 오사카, 타이베이, 방콕, 다낭을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내달 2일부터 티웨이 항공이 취항식을 갖고 추가로 기타큐슈 하늘길을 연다.
제주항공은 12월 15일부터 필리핀 세부를 주 5회, 16일부터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주 2회 취항할 예정이다. 기존 오사카(주 5회), 다낭(주 2회), 타이베이(주 5회) 노선도 매일 1회로 증편 운항한다.
신생 항공사인 에어필립도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시각(슬롯) 확보로 무안국제공항의 첫 인천 취항을 하게 된다.
오는 11월 이후 3호기를 도입,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오키나와를 신규 취항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무안국제공항은 노선 확대로 이용객이 크게 늘 전망이다.
올 들어 9월 말 현재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3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4% 늘었다.
전남도는 연말까지 개항 이후 가장 많은 5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안공항 국제선이 다양해짐에 따라 저렴하고 편리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고, 전남을 찾는 외국 관광객도 늘 것"이라며 "2021년 광주 민간공항 이전 통합이 원만히 진행되면 무안국제공항은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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