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북한 리선권, 정상회담 수행 기업총수에 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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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0-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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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지난 9월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특별수행원으로 함께 방북한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옥류관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서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리 위원장이) 불쑥 온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리 위원장이 총수들에게 왜 그런 핀잔을 준 것이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북측에서는 남북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총수들이 가서 경협 얘기할 처지가 아니지 않으냐. 면박을 주는 것이 의도적인 게 아니겠냐"라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 같다. 국민의 자존심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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