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여명을 태운 채 운항하다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한 여객기가 두 달 전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인도한 최신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뉴스포털 티르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는 추락한 항공기가 올해 8월 현지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에 인도된 '보잉 737 맥스(MAX) 8'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NTSC 당국자는 "해당 항공기는 지난 8월 15일 미국 보잉 본사가 직접 인도했으며, 이후 사고 이전까지의 비행시간은 총 800시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시라잇 라이온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해당기가 과거 자카르타-발리 노선 운항 당시에도 "기술적 문제"를 겪었으나 이후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은 비행시간이 각각 6000시간과 5000시간이 넘는 베테랑으로 전해졌다.
보잉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인도네시아 당국의 조사를 돕기 위해 기술적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20분께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한 사고기는 13분 뒤인 오전 6시33분께 회항 요청을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이 여객기가 이륙 지점에서 북동쪽으로약 70㎞ 떨어진 해상에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좌석 수 210석의 이 여객기에는 승객 181명과 승무원 8명 등 189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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