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쁜청년들…비운의 독도지킴이 안용복 선생님을 알리기 위해 힘쓰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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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10-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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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기업 서포즈나, 기자단과 같은 회사생활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청년들이 많지만 조금은 다른 목적으로 모인 대학생 팀들도 있다.

바로 ‘미쁜 청년들’(사진)이다.

미쁜 청년들은 믿음직스럽다의 순 우리말인 미쁘다와 청년들이 합쳐져 믿음직스러운 청년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미쁜 청년들은 ‘대외활동플러스’ 소속의 캠패인 기획팀으로,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역사의 내막을 알아가는데 흥미를 가진 청년들이다.

이 팀은 독도를 향한 만행이 계속되는 일본의 모습을 보며, 독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느꼈다고 한다. 그 후, 독도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우연히 안용복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공부하면 할수록, 안용복 선생님은 독도와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 생각했고, 많은 사람들 또한 잘 알지 못하는 위인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선생님의 업적을 알리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판단해 <비운의 독도지킴이: 안용복 선생님 알리기>라는 이름으로 첫번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는 곧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위인을 알리자’라는 팀의 비전을 실천하는 것이었으며, 안용복은 이에 매우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안용복은 조선시대 숙종 때의 인물로, 일개 어부였지만 노골적으로 울릉도와 독도의 야욕을 드러내던 일본에 대해 저항한 끝에 영토권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했다.

이는, 당시 조선과 일본사이에 문서화되어 인정된 기록이며, 약 200년간 문서의 효력이 발휘되었다. 하지만, 애국적인 일을 수행한 그에게 돌아온 것은 모진 고문과 유배였다고 한다.

미쁜 청년들은 위인이었지만 죄인취급을 당한 안용복 선생에 대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그의 애국심을 본받자라는 의미를 알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미쁜 청년들의 팀원(장) 김태영(24, 동덕여자대학교)씨는 “우리에겐 독도문제는 매우 익숙한 주제이지만, 그만큼 독도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일본 수뇌부의 만행 속에서 이번 안용복 선생님 이야기를 통해 왜 독도가 우리땅인지를 알고, 숨겨진 영웅인 안용복 선생님의 애국심을 본받아 독도에 대한 관심이 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쁜 청년들의 <비운의 독도지킴이: 안용복 선생님 알리기> 프로젝트는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11월 9일까지 진행된다. ‘변함없이 믿음직스럽다’라는 뜻하는 ‘온새미로 미쁘다’라는 문구와 애국심을 꽃말로 가진 한련화가 새겨진 팬던트 목걸이(그림)를 판매하고 있다.

 


미쁨 청년들은 상품 제작비를 제외한 프로젝트의 순수익의 50%는 (사)대한민국독도협회에 후원할 것이며, 나머지 금액은 현재 잊혀지고 있는 역사 속의 위인을 알리는 2번째 프로젝트 기획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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