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국내 증시는 '패닉'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22개월 만에 2000선이 깨지면서 연내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증시가 패닉까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주식시장은 24시간 점검체계로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변동성 확대시 금융시장과 관련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을 나름 갖고 있으니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부총리의 발언과 무관하게 증시는 외국인 순매도와 개인 투매가 이어지면서 곤두박질 쳤다.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동안 약 2조원을 순매도했다. 이날도 1593억원치를 팔았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상장사 3분기 실적 충격(어닝쇼크) 등이 이유다. 이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로 마감했다.
김 부총리는 "주식시장은 일회일비할 문제는 아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과 국내외 투자 등 경기 부진 두가지가 겹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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