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18 인천국제디자인페어 개막식에 참석해, 원도심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 인천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자인 정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개막식은 이번 페어의 주제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과 그 요소인 ‘인식, 소통, 공감, 행동’의 의미를 보여줄 수 있는 인천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개막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강도윤 인천디자인기업협회장, 정학성 인천산업디자인협회장, 김광희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디자인지원단장 등이 참석해 인천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개선하자는 의지를 담아 청년실업·문화정체·원도심침체 등 인천의 사회적 문제가 적힌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우리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산업디자인 지원 조례를 만들고, 디자인지원센터를 여는 등 도시정책에 디자인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같은 기업 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식·소통·공감·행동으로 구성된 4개 전시장을 돌며 인천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작품, 시민과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VR 체험존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워진 원도심의 모습, 덕적도 섬관광 콘텐트 등도 시민들과 함께 참관했다.
인천시는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총 111건의 디자인개발(제품·포장·시제품 등)을 지원, 대상 기업의 내수 매출이 6.8%, 수출 매출이 10.4%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16년부터 사람 중심의 우수한 산업시설(공장) 5곳을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하고, 시민이나 구직자들이 탐방할 수 있도록 ‘인스로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 상반기에만 145명이 탐방에 참여했다.
시는 또 ▲원도심에 인천바다색·팔미도등대색 등 산뜻하고 밝은 인천 색채를 새롭게 입히는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시범사업 ▲원도심 곳곳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을 만석고가교(6월), 부개역·검암역(8월), 숭의평화시장(10월) 등에 펼치고 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한 ‘인천국제디자인페어’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현대사회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단순히 외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넘어 크고 작은 사회문제를 탐구·해석하고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임을 보여주는 전시로 구성됐다.
31일 오후 4시에는 국제회의장에서 디자인포럼이 열리고, 마지막날인 11월 1일 오후 2시에는 전시실에서 디자인콘서트가 개최된다.
디자인콘서트는 ‘당신의 사회문제를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디자인 공모전의 7개 우수작에 대한 최종 우수작 선정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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