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과 함께 드론·로봇분야 민군협력 협의회를 개최하고 드론·로봇 분야 시장 선점과 국방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드론·로봇산업 성장에 따른 시장선점을 위한 국방 분야 공공수요 창출 △병력감축 및 미래전을 대비한 첨단 무인체계의 국방 분야 도입 필요성에 대해 민간과 국방의 정부부처, 연구기관, 기업 간 공감대가 이뤄져 마련됐다.
드론산업은 지난 2016년 65억달러 규모였으나 2026년에는 80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또한 2016년의 204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에는 43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방사청이 협의를 통해 마련한 △드론·로봇 분야 민군협력 방안 △국방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드론·로봇기술 △국방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민간 드론·로봇 기술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드론·로봇 분야 민군협력 방안으로는 크게 연구개발 협력, 인프라 구축, 국방 분야 수요창출 지원 측면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개발협력은 단기적으로는 드론과 로봇의 국방 분야 시범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형 드론·로봇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인프라 구축을 통해서는 민군협의회를 통해 협력창구를 마련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각 군을 연계해준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방 분야 시범운영 후 군사적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 기술에 대해서는 군 대상 후속 기술검토와 필요시에는 실제 군 운영환경 하에서 운영 및 평가를 위한 추가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민간에서 진행되는 드론·로봇 관련 연구개발(R&D) 성과를 군에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국방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방시험장을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방사청은 민간과 군의 드론·로봇분야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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