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 불황 탓...제조업 종사자 9개월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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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10-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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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만 1만명 줄어

  •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200만원

자동차, 조선업 등의 불황 탓에 국내 제조업 사업체 종사자 수가 9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정규직을 포함한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격차는 200만원 수준에서 좁혀지지 않는 등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제조업에 속하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362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0.1%) 줄었다.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서 제조업 사업체 종사자가 줄어든 것은 2000명 감소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 종사자 수 동향[자료=고용노동부]


제조업 종사자는 조선·자동차 업종 구조조정에도 올해 1월부터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증가 폭도 조금씩 커져 8월에는 지난해 동월보다 2만명 늘었지만 지난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 종사자는 감소세를 이어가 지난달에도 전년동월대비 1만명 줄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도 여전했다.

정규직 포함 상용직 1인당 임금은 343만3000원인 반면 임시·일용직은 143만7000원으로 20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68.4시간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2시간(1.3%) 감소했다. 고용부는 8월 근로일수(20.5일)가 작년 동월보다 0.2일(1.0%)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6.1%)였다. 조선업 불황에 허덕이는 울산은 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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