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마저도...자동차 내수·생산·수출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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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10-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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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승용차 수출 13.6% 감소

  • 친환경차 등 주력 품목 수출 대부분 줄어

수출 대기 중인 승용차[사진=바이두]


승용차 수출액이 4분기 연속 줄었다. 내수·생산·수출 '트리플'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종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BMW 화재사고 등 악재로 고전한 독일 차도 4분기 만에 수입액이 감소로 전환됐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했다. 수출 대수는 12.2% 감소한 55만대였다.

승용차 수출은 2016년 4분기부터 계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4분기 감소세(-16.2%)로 돌아선 이래 4분기째 줄고 있다.

배기량별로 보면 경차와 대형 경유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주력 품목 대부분에서 수출이 줄었다.

친환경차 수출은 7.8% 줄면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000cc 초과 1500cc 이하 휘발유 차량은 21.1%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18.1%) 이후 3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경차 수출은 28.1% 늘면서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수출에서 경차가 차지하는 비중(6.5%)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승세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9.9%), 캐나다(-2.5%), 호주(-16.7%) 등은 줄었고, 러시아(24.3%), 이스라엘(5.0%) 등은 늘었다.

승용차 수입액은 24억달러로 5.7% 늘면서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 대수는 5.8% 증가한 7만대였다.

국가별 수입액을 보면 미국(38.3%), 영국(43.3%), 이탈리아(17.4%) 등은 증가했지만 독일(-16.1%), 일본(-7.4%), 오스트리아(-8.9%) 등은 감소했다.

독일 차 수입액은 지난해 3분기 23.8%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BMW 화재사고 등의 영향이 컸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만4867달러, 수입 평균단가는 3만2345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6%,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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