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위안화 10년래 최저치 급락했지만…" 상하이종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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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10-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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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02%↑ 선전성분 0.72%↑ 창업판 0.76%↑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10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음에도 30일 중국 증시는 3거래일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5.94포인트(1.02%) 오른 2568.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2.99포인트(0.72%) 상승한 7375.2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9.47포인트(0.76%) 상승한 1259.9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23억, 158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2.73%), 자동차(1.74%), 식품(1.64%), 부동산(1.58%), 바이오제약(1.5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55%), 호텔관광(1.43%), 전력(1.41%), 교통운수(1.38%), 농임목어업(1.2%), 조선(1.15%), 화공(1.14%), 기계(1.11%), 철강(0.97%), 비철금속(0.97%), 전자IT(0.96%), 석유(0.76%), 가전(0.75%), 환경보호(0.75%), 항공기제조(0.73%), 건설자재(0.71%), 시멘트(0.62%), 석탄(0.6%), 전자부품(0.27%)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주류(-2.46%) 업종은 2거래일 연속 약세장을 이어갔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10% 하한가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 700억 위안이 하룻새 증발한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이날도 4.57% 하락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구징궁주(-4.38%), 우량예(-2.82%), 양허구펀(-1.8%) 등 대다수 바이주 기업도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이는 최근 한동안 호황을 누렸던 바이주 경기가 한풀 꺾였다는 우려와 함께 중국 소비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주류주에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중국 증시 자사주 매입 열풍 속에 중국 보험사인 중국핑안그룹은 전날 저녁 공시를 통해최대 1100억 위안(약 18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등 영향으로 이날 위안화 가치는 10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957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28% 큰 폭 절하된 것으로, 2008년 5월 21일 이후 10년래 최저치다.

모건스탠리 중국 합자증권사인 화신증권은 중국 증시의 양대 불안요소로 구미시장 불안,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꼽으며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가 등락 속 조정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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