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정 신임 고용부 차관 "최저임금·근로시간 연착륙 고민"

일자리 문제 가장 어려워

고용·노동 정책, 균형 잡을 것

꽃다발 받는 임서정 신임 고용노동부 차관.[사진=연합뉴스]

임서정 신임 고용노동부 차관은 30일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노동 관련 제도가 연착륙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일·가정 양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차관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일자리 문제를 포함해 최저임금, 근로시간 등 어느 하나 쉽지 않다"며 "특히 최근 경기상황, 국내문제, 대외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와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일자리 일환으로 지역별 고용센터 활용을 꼽았다.

그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과 별개로 일자리를 잘 배분·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고용센터가 20년 동안 규모나 덩어리가 커졌지만 혁신이나 효율성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업훈련의 경우 민간에게 위탁했지만 저희들이 다시 점검하고 효율적으로 되는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차관이 모두 '고용통' 관료 출신으로 집중됐다는 노동계 지적에 대해서는 "사무관 시절에는 통으로 노정(관계)만 했고, 과장 후반기 국장 초반기에는 고용 쪽을 했기 때문에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 차관은 행시 32회로 공직에 임문해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관, 노동시장정책관, 대변인, 노사협력정책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지난 29일 임 차관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