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선학회는 29일 ‘2018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환자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건선협회연맹(IFPA)이 지정한 ‘세계 건선의 날’이다.
건선은 평생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피부뿐만 아니라 대사 이상 및 심혈관 질환 등의 전신적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초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혜진 일산백병원 피부과 교수(대한건선학회 기획이사)는 “건선에 대한 질환 인지도는 점점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민간요법 등 검증되지 않은 방법에 기대는 환자들이 많다”며 “잘못된 치료는 오히려 건선을 악화시키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처음부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학회가 마련한 환자 교육프로그램은 ‘건선교실’과 온라인 홈페이지다. 각 병원에서 의료진과의 상담 등을 통해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학회 홈페이지 내에 건선 환자를 위한 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한다.
이같은 환자 교육프로그램은 국내 건선 치료환경 변화를 알리고, 건선 환자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제대로 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유성 울산대병원 피부과 교수(대한건선학회 홍보이사)는 “피부에 병변이 보이는 건선은 환자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중증 건선 환자도 제대로 치료받으면 얼마든지 완치에 가까운 증상 개선으로 불편함 없는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해준 대한건선학회 회장은 “건선 치료 환경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이제 건선 환자 치료 의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학회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가 건선에 대해 올바로 알고 전문의와 함께 제대로 된 치료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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