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폭행에도 사무실 직원들 침묵..."공포, 모멸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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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10-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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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 사람의 기업인이 자기 잘못된 점을 바로 잡지 않는다면 앞으로 저같은 희생자 많이 나올거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갈무리]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파일노리'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 사건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피해자는 당시 모멸감과 공포로 현재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뉴스타파는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양 회장이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남성 A 씨의 무릎을 꿇려놓고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폭행 소리가 사무실을 울릴 만큼 폭행은 심각했다. 그러나 사무실 직원들은 어느 누구도 나서서 양 회장을 말리지 못했다.

A 씨는 뉴스타파와 인터뷰에서 "모멸감이 들고, 치욕스럽다. 사람을 아예 바닥으로 내던거나 마찬가지다"라며 "아무리 퇴사한 직원이라도 엄청난 큰일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한사람의 인권을 이렇게 무시해 버리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 앞에서 공개 망신과 혐오를 느꼈다"며 "제가 소송을 걸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도와줄 분들도 많이 있고 해코지 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부를 가진 한 사람의 기업인이 자기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앞으로 저 같은 희생자 많이 나올 거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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