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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IBK투자증권은 요금 규제가 SK텔레콤에 내년 2분기 전까진 영향을 미칠 것으로 31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2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전날 종가(26만9000원)보다 19%가량 높다.
SK텔레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줄어든 3040억원이다. 매출액 역시 5.8% 감소한 4조1860억원이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보다 낮은 3분기 실적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다른 변수가 크지 않다면 수익 구조는 선택약정할인요금제 비중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선택약정할인요금제란 구매자가 단말기를 살 때 받는 공시지원금 대신 매달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제도다. 공시지원금의 경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같이 비용을 부담하지만, 선택약정할인제는 전적으로 이통사가 지원한다.
김장원 연구원은 "최소한 제도를 시행한 지 2년째가 되는 내년 2분기 전까지는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면서도 "수익 쏠림 현상이 없어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 자회사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SK텔레콤이 100% 지분을 지닌 SK브로드밴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실적 예상치보다 3%, 5.5% 높았다. 김 연구원은 "미디어가 초고속인터넷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실적 호조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SK플래닛에서 분리된 11번가는 수익성 중심 영업 전략을 고수해 적자 폭을 줄일 것"이라며 "4분기부터 ADT캡스도 연결 대상에 포함돼 수익과 주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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