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덕궁 전각 재현사업 나서..'문화재 지킴이' 기업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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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10-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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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1일 창덕궁서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업무협약(MOU) 체결

  • - 효성, '문화재 지킴이'기업 위촉…다양한 문화재 보호활동 펼칠 계획

  • - 전각 재현사업 거쳐 내년 봄 시민에게 공식 개방

31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내 가정당에서 최영범 효성 커뮤니케이션 실장(왼쪽부터), 정재숙 문화재청장, 신연균 아름지기 이사장이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효성이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창덕궁 본모습 찾기에 나섰다.

효성은 3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창덕궁 가정당에서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의 내부 보존관리와 전통방식 공간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억350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대한제국 시절의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 모습을 재현하는 데 쓸 예정이다.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은 본래 조선 왕과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되다가 조선 후기에는 집무실로 쓰였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 재건해 대한제국 순종황제가 마지막까지 이용했다.

효성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샹들리에, 카펫, 유리 창문 등 내부 공간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 전기·조명시설 등 신기술을 도입한 20세기 초 근대 궁궐의 생활상을 되살릴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현재 개방이 제한된 전각 내부를 샹들리에와 전기시설 보수, 내부공간 재현 등 복원 작업을 거쳐 다음달 시범 개방할 계획이다. 내년 봄에는 일반시민에 공식 개방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이 본 모습을 찾아 시민들에 공개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문화재 지킴이' 기업으로서 아름지기 재단과 함께 더욱 다양한 문화재 보호활동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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