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년 맞은 이스타항공, 신규 노선 개발로 제2의 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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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1-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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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LCC 중 중국 노선 최다 보유

  • 국내 최초 보잉 B737-MAX 8기종 도입

이스타 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 항공 제공]



이스타 항공이 1일 창립 11주년을 맞았다. 항공업의 독과점을 깨고 항공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 2007년 설립된 이스타 항공은 지난해 매출 4928억원, 당기 순이익 322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 달성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올해 10월까지 18대의 항공기로 39개 노선(국내 4개, 국제 34개)으로 9개국 28개 도시에 취항 중인 이스타 항공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적극적인 신규 노선 개발로 두 번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국내 LCC 중 중국 노선 최다 보유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 항공은 심양, 하얼빈, 상하이, 닝보, 대련, 지난, 연길 등 총 7개의 중국 노선을 운영하며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재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시장의 개선 조짐에 따른 노선 선점과 수요 증가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신규노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새롭게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6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7월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운항중이다. 지난 7월에는 일본 이바라키 노선에도 신규 취항했다. 이바라키는 슬롯 포화로 인해 혼잡한 나리타 공항을 대신해 도쿄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스타 항공은 신규 운수권이 기대되는 몽골 노선 확보를 위해 청주, 인천에서 출발하는 울란바토르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몽골항공청으로부터 안전운항허가를 받아 연속부정기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

이스타 항공 관계자는 “몽골은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몽골의 항공 정책 변경에 따른 운수권 추가 배정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올해만 이미 14차례 부정기 편을 띄운바 있으며 추후 운수권 확보를 위한 유리한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B737-MAX 8기종 도입...내년 기업공개 추진

신기종 확보에도 나선다. 이스타 항공은 올해 기존 B737-700 기종을 반납하고 12월에는 국내최초로 보잉의 차세대 주력 신기종인 B737-MAX 8기종을 2대를 도입한다. 이스타 항공 관계자는 "공급석이 적은 700기종을 반납하고 연료와 정비의 효율성이 뛰어난 신기종 맥스를 도입함으로써 노선 선택의 폭 넓히고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항공기를 비롯한 질적 성장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내실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스타 항공은 올해 상반기에만 230여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00여명을 추가 채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엔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내년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초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TFT팀을 구성해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타 항공 승무원 [사진=이스타 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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