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0/31/20181031133351448125.jpg)
[사진=뉴스타파 영상 캡처]
국내 1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 논란이 거센 가운데 위디스크 면접 후기가 재조명받고 있다.
31일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위디스크 면접자의 면접 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 2016년 8월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의 면접을 본 취업준비생이 취업 정보사이트에 올린 면접 후기를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는 위디스크의 운영업체로 양 회장이 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이 면접자는 이 회사의 면접난이도는 ‘보통’, 면접경험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면접 과정에 대해 “담배 피지 않거나 여자는 가능한 면접 보러 가지 마세요. 정말로요. 정말 말 그대로 단순무식하고 어쩐지 직원들 표정이 없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접 질문에 대해선 “술·담배 하냐는 질문에 솔직히 이런 질문 할 수 있어서 담배는 안 하고, 술은 한다 했더니 담배는 왜 안 하냐고 물었다. 처음엔 압박 면접인 줄 알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래서 회사에 남자직원들이 대다수인가 봅니다. 왜 계속 온라인에 구직광고로 올라오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 인사 담당자는 최소 30개가 넘는 질문 중 ‘담배’ 질문 하나로 회사를 모욕했다고 지적하며 “당사 여직원을 단순무식하고 표정 없는 저급한 인간으로 매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해당 플랫폼에 “품위 없는 면접 후기를 잘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 면접 후기와 인사담당자의 답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사 담당자도 세뇌 당한 건가. 정말 이상한 회사”라며 “인사 담당자의 말투가 저 회사의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해준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양 회장의 폭행 동영상과 면접 후기를 보니 어떤 회사인지 감이 온다”며 “채용공고가 계속 나오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