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액의 탈세 논란을 일으킨 중국 인기 여배우 판빙빙이 내년 결혼 후 은퇴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31일 홍콩 매체 동망에 따르면 판빙빙의 한 측근은 "판빙빙은 내년 2월 2일 배우 리천과 결혼할 예정이다"면서 "결혼 후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판빙빙은 탈세 혐의로 이달 초 중국 세무당국으로부터 총 8억8400만 위안(약 1438억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받았다.
판빙빙은 영화 '대폭격'의 출연료로 3000만 위안을 받은 뒤 618만 위안의 소득세를 탈루했다. 또 112만 위안의 영업세 및 부가세를 과소 납부했다.
이외에 판빙빙과 그가 법정 대표로 있는 기업은 2억4800만 위안의 세금을 적게 납부하고 1억3400만 위안을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에게 거액의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고, 판빙빙이 이를 완납하면서 탈세 혐의 논란이 일단락됐다.
결혼 및 은퇴설에 대해 판빙과 리천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판빙빙과 리천은 2014년 '무미랑전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애초 올해 하반기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탈세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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