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월 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31일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부인이 단독으로 해외순방에 나선 것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여사는 지난 2002년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김 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인도 방문 기간 중 11월 5일 모디 총리를 면담하고 영부인 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이어 6일에는 아유디아 허왕후 기념공원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비에 헌화한다. 김 여사는 또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에도 참석한다.
고 부대변인은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시 모디 총리는 디왈리 축제를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함께해 양국 협력과 역사를 기념하는 축제로 삼겠다며 대한민국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주길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은 모디 총리가 김 여사가 행사 주빈으로 참석해주길 바라며 초청장을 보내 성사됐다"며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으로 김 여사 방문은 대(對)인도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수교 45주년 맞는 양국은 오랜 역사적·문화적 유대를 토대로 외교안보·무역투자·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모든 분야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국민 간 인적·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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