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는 생애 처음으로 홀인원보다 훨씬 어렵다는 알바트로스를 잡은 데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코다는 지난 28일 대만 타오위안의 다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2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코다가 2년 만에 거둔 생애 첫 우승이다. 또 코다는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언니 제시카 코다와 함께 LPGA에서 우승한 세 번째 자매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코다는 앞서 8월 31일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 진기록을 세웠다. 558야드의 18번 홀(파5)에서 드라이브 샷으로 285야드를 보낸 뒤 267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떨어뜨려 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KLPGA 투어에서 17년 만에 나온 역대 4호 최장거리 알바트로스였다. 177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호쾌한 스윙이 만든 괴력이었다.
코다는 알바트로스 진기록을 세운 다음 날인 3라운드 같은 홀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티샷 이후 우드 대신 아이언 샷으로 공략해 세 번째 웨지 샷을 홀컵 1.5m 가까이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대기록 이후에도 침착함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코다는 한화 클래식에서 받은 알바트로스 행운의 기운을 살려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까지 이뤄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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