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20대, 폐지줍던 50대 ‘엽기 살해’…“또 음주살해, 강력처벌·신상공개”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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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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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당 청원 참여인원 빠른 속도로 증가…청원 등장 1시간여 만에 3000명 육박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묻지마 폭행'으로 폐지를 줍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술을 마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분노한 시민이 남성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청했다.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32cm, 31kg의 왜소한 50대 여성이 180cm가 넘는 건장한 20대 남성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끔찍한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이날 뉴스1이 단독보도한 기사링크를 첨부하며 “정말 끔찍한 사건이지만, 조용히 넘어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아 이렇게 청원 글까지 쓰게 됐다”며 청원개요를 설명했다.

그는 “건장한 20세 남성이 31kg의 아주 왜소한 58세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30분간 잔혹하게 폭행해 사망까지 이르게 했다”며 “피의자가 범행 전에 ‘사람이 죽었을 때’, ‘사람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등의 문구를 검색한 정황이 있어 호기심에 의한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청원인은 범행 뒤 피의자의 행동과 진술에 더욱 분노하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피해자가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계속 때렸고, 살해한 뒤 하의를 모두 벗기고 도로 한 가운데 버리고 도망갔다고 한다. 검찰 조사에서 피의자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자세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피의자는 평소 입대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술에 의존했다고 한다. 선량한 사회적 약자가 술에 취한 사람에게 영문도 모른 채 극심한 폭행을 당해 숨졌다”며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 감형 없이 제대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강력범죄자의 신상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다시는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처벌 수위를 높여 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검찰은 피의자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청원의 참여인원 수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청원 글이 올라온 지 1시간여 만에 창원 참여인원의 수는 30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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