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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남비즈]
10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고공 행진했다. 시장의 등락을 결정하는 은행, 증권 종목 상승에 힘입어 호찌민 시장은 3% 가까이 뛰고, 하노이 시장은 3%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6.07포인트(p), 2.93% 상승한 914.76p로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상승세로 전환한 VN지수는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910p를 넘어섰다. HOSE의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27.51p(3.15%) 급등한 901.57p를 기록,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만에 900p 복귀에 성공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3.63p(3.57%) 뛴 105.35p를, HNX30지수는 6.88p(3.77%) 오른 189.34p로 마감했다.
두 시장은 이날 거래 시작부터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렸고,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앞서 현지 증권사들은 최근 시장에 나타난 단기 과매도에 따른 회복을 기대한 바 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은행, 석유 및 가스, 증권, 보험, 소비재 섹터에서의 거래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오후 거래에서는 은행주에 수요가 몰렸다”며 “특히 베트남개발은행(BID)의 주가는 상한가에 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BID 주가는 이날 6.88%가 폭등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거래량은 2억7060만개, 거래액은 7조8720억 베트남동(약 3841억5360만원)으로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HOSE의 거래량은 5700만개, 거래액은 3조7640억 베트남동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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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은행 종목 가운데 최근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은행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BID를 비롯해 비엣콤뱅크(VCB), 군대산업은행(MB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베트남산업은행(CTG), 사콤뱅크(STB) 등이 현재 라오스 현지에 진출한 상태로 이들의 주가는 각각 2.58%, 2.58%, 2.67%, 5.41%, 4.60%가 올랐다.
하노이 시장은 전날과 동일하게 아시아상업은행(ACB), 베트남건설·수출입(VCG), 페트로베트남기술서비스(PVS)의 도움을 받았다. ACB의 주가는 6.32%가 뛰었고, VCG와 PVS는 1.65%, 6.15%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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