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적인 행각에 한 전문가가 '일종의 소시오패스'라고 평가했다.
3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 교수는 "양진호 회장의 행동은 갑질의 전형적인 행동이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과장된 자신감 △인정에 대한 욕구 △공감 능력의 결여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격장애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며 이 같은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특징을 가진 양진호 회장은 주변 이들을 사람으로 존중하는 대신 물건으로만 봤다. 직원들을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고 물건으로만 봤기에 위 같은 사례들이 발생한 것이다. 살아있는 닭을 죽이는 걸 놀이로 생각하는 것에서 잔인한 측면이 드러났다. 감정이 있는 동물과, 그 동물을 죽여야 하는 직원 모두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으로, 일종의 '소시오패스(반(反)사회적 인격 장애자)'로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 교수는 "아마 양 회장은 '자기애성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으로서 열등감이 심할 것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례들은 빙산의 일각으로, 앞으로 양 회장의 갑질 사례들이 더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양진호 회장의 엽기적인 행각이 담긴 영상을 차례로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직원들이 있는 사무실에서 아무렇지 않게 한 직원을 향해 폭언·폭행을 하고, 이 모습을 직원을 시켜 카메라로 촬영하게 한 후 '기념품'이라며 간직했다는 증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살아있는 닭은 활과 칼을 주고 죽이게 하거나 직원들에게 염색을 강요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도 드러나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양진호 회장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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