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오늘(1일) 공식 개장했다.
황해연 현대백화점 면세점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남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할 것"이라며 "내년 6700억원, 2020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층부터 10층까지 총 3개 층에 1만4250㎡(약 4311평) 규모로 들어선 현대백화점 면세점에는 구찌·버버리·페라가모 등 국내외 브랜드 420여개가 입점했다.
특히 8층은 '럭셔리', 9층은 '뷰티&패션', 10층은 '한류'를 콘셉트로 꾸몄다. 화장품 업체들이 몰려 있는 9층에는 체험형 매장인 '메이크업 스튜디오' 등도 마련됐다.
다만 샤넬·에르메스·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는 아직 입점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사드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이 대폭 줄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신규 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신규면세점의 경우에도 명품 3사의 입점에 1~2년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당사는 현대백화점의 지원을 받아 빠른 시간 내 유치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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