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굴기’ 박차… “2035년까지 세계 최고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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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11-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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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 '인공지능2.0' 추진 중

  • 시진핑 "AI 관련 R&D 확대, 산업 주요 기술 습득 총력" 주문

중국 인공지능 발전. [사진=바이두]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킬 국가급 계획인 '인공지능 2.0'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인 AI 산업 방면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31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가오원(高文) 중국 공정원 원사는 최근 항저우에서 열린 ‘미디어융합 기술 세미나’에서 “중국은 차세대 AI 발전 계획인 인공지능2.0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2.0은 중국이 2035년까지 AI의 이론·기술·응용 분야를 세계 최고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시행된다.

중국 정부는 이 기간 동안 AI 핵심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해 AI 산업이 중국 경제를 연평균 1.6배 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부터 AI 발전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중국을 전 세계 인공지능혁신센터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이후 2017년 한해동안 중국 AI기업의 투자 및 자금조달 규모가 1800억 위안(약 30조원)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인공지능2.0도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증권시보는 설명했다.
 

31일 '인공지능 발전 현환 및 형세’ 주제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9차 집체 학습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CCTV 보도 화면 캡처]


AI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만큼 중국은 이 분야에 전력을 다하는 양상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31일 '인공지능 발전 현환 및 형세’ 주제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9차 집체 학습회의에서 AI 산업 발전을 조속히 이끌 것을 주문했다.

이날 시 주석은 "AI 산업은 중국 발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산업의 발전을 위한 계획,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산업 주요 기술 습득에 총력을 기울여 중국이 AI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세대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보완해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AI 산업 규모도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산업분석기관인 첸잔(前瞻)산업연구원이 발표한 ‘AI 산업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계획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국 AI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2.8% 증가했으며, 이와 같은 성장률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2020년이면 AI 시장 규모는 700억 위안(약 11조4200억원)을 넘어서 2020~2035년에는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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