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통일안보특보는 남북관계의 개선 시 충남도 패싱을 우려했다.
문 특보는 1일 충남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열린 환황해포럼에서 이 같이 밝히고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북한과 한국을 잇는 경제협력시대에 충남도가 지정학적인 이유로 패싱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동해권과 환황해권 그리고 DMZ를 잇는 H형 신경제지도축에 충남의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충남도가 선제적으로 남북교류 협력을 통해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신경구축에 대해 환황해축은 목포에서 출발해 세종, 서울을 거쳐 개성, 신의주를 잇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동해축은 부산을 시작으로 동해안을 따라 금강산과 함흥, 나진, 선봉을 거쳐 러시아로 통한다.
이어 새로운 평화축은 휴전선을 기준으로 동서지역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처럼 충남도의 경우 어느 축에도 끼지 못하고 있어 패싱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문 특보가 중요한 말이고 내부적으로 대책마련을 하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도의 기회를 가져 올 수도 있지만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특보의 말처럼 패싱이 되지 않도록 지리적·경제적 여건을 하나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교통·경제 인프라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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