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장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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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11-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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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체 프로젝트 중 PP 생산 공장 일부 라인 착공

  • - PP, 자회사 효성화학 지난해 기준 매출 55% 차지해

효성이 생산하는 폴리프로필렌(PP)의 모습. [사진=효성 제공]


효성그룹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폴리프로필렌(PP) 생산 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2023년 완공 예정인 전체 프로젝트의 첫 삽을 뜬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효성은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내 떤탄현 까이멥 공단에 짓기로 한 PP 생산 공장의 일부 공정 라인을 착공했다. 앞서 지난해 2월 효성은 베트남에 신규 현지 법인 '효성비나케미칼(가칭)'을 설립해 투자금 13억달러 규모의 프로판 탈수소 공장(PDH)와 PP 생산 공장,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소, LPG 및 석유화학제품 부두 프로젝트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바리우붕따우 성 내 최대 규모 투자로 알려졌다.

효성은 이 프로젝트에서 LPG 저장소와 PP 생산 공장을 먼저 건립한 후, PDH 공장과 PP 2공장을 순차적으로 지을 계획이다. 현 진행 상황은 1단계 PP 생산 공장 건립 단계에서 일부 라인만을 착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 관계자는 "PP 생산 설비 중 일부 라인 공사가 시작된 것"이라며 "현재 착공에 들어간 라인은 내년 말 완공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PP는 LPG 탈수소화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중합할 경우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원료로 베트남과 중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효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료인 LPG부터 제품 PP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3년께에는 연산 60만톤의 프로필렌과 PP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 울산 용연 1공장에 30만톤 규모의 PP 공장을 증설하는 등 최근 PP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PP는 자회사 효성화학의 지난해 기준 매출 55%를 차지할 정도로 3대 주력제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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