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길 대표 “11월 KT IPTV에 아프리카TV ‘론칭’…플랫폼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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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11-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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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라이브 이어 KT 올레tv에 아프리카TV 채널 개국…CJ헬로도 논의중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아프리카TV가 케이블TV와 IPTV(인터넷TV) 등을 통해 본격적인 방송 플랫폼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딜라이브에 이어 이달 중 KT ‘올레tv’에 아프리카TV 채널이 생긴다.

서수길 아프리카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10기가 인터넷’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IPTV 최초로 KT 올레tv에 아프리카TV 채널이 들어간다”면서 “개국일은 11월 12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KT의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협업 파트너로 참가한 서 대표는 “KT와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IPTV에서 제일 먼저 아프리카TV 콘텐츠를 선보인게 됐다”면서 “다른 사업자들과도 논의중인 단계”라고 덧붙였다.

KT의 아프리카TV 전용 채널 개설은 양사가 공동사업에 나선지 두 달만에 이뤄지게 됐다.

아프리카TV는 지난 9월 19일 KT와 5G 차세대 개인방송 공동사업을 위해 △올레tv에 아프리카TV 채널 입점 △올레tv 및 올레tv 모바일에 아프리카TV 개인방송 전용 서비스 제공 △BJ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 마케팅 △5G 인프라 활용한 개인방송 서비스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 4월 딜라이브를 통해 케이블TV에 진출했다.

현재 아프리카TV 케이블 방송은 딜라이브 177번에서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시청 가능 지역은 강남, 송파, 강동, 구로금천, 노원, 마포, 종로 등 7개 지역이다. 딜라이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박스를 통해서도 라이브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올해안에 딜라이브 가입 전지역에 아프리카TV 방송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아프리카TV는 4분기 내 유료방송시장 플랫폼 확장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 CJ헬로와도 협의가 마무리 단계이며, 올해 말 서비스 개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케이블TV외에 IPTV까지 방송 플랫폼을 확대해 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하고자 한다”면서 “시청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아프리카TV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52.1% 증가했다. 매출액은 324억원으로 31.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6억원으로 7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아프리카TV가 이용자 증가와 함께 IPTV·케이블TV 채널을 개설하는 점을 눈여겨보며,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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