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8’이 1일 대구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 신형 모델과 테슬라 모델 엑스가 국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세계 각국의 저명인사가 강연자로 참여하며 지난 행사와 달라진 규모를 자랑했다.
◆국내외 저명인사 84명 릴레이 강연
이날 오전 개막식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알렉산드르 모로조프 러시아 산업부 차관,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스웨덴 이디아다 그라사스 회장 등 각국 외교사절과 글로벌 자동차기업 대표, 국내·외 미래자동차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영진 시장은 개회에 앞서 “이제 대구하면 미래자동차가 열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는 전통적인 자동차도시로서 이제는 자율주행차 시험운행단지 및 튜닝전문지원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먹을 거리를 찾아 제일 처음 용기있게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처럼 대구시도 앞으로 가열차게 나아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1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포럼은 총 26개의 주제로 세션이 구성돼 84명의 국내외 저명 연사들이 강연을 진행한다.
포럼 첫 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은 “현대모비스는 미래자동차 개발을 위해 빠르고 역동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매년 부품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는 동시에 2020년까지 전체 부품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 투자 비중을 10%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튜닝기술 및 현황을 주제로 강단에 선 김두현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은 “유럽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고성능 N라인업을 런칭할 예정”이라면서 “고성능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닛산 등 200개사 참가
올해 전시회에는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 첫 행사 때 불참했던 닛산,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랜드로버 여러 국가의 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선보였다.
닛산은 전기차 리프의 신형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2010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닛산 리프의 2세대 모델로, 이미 판매가 시작된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참가한 테슬라는 국내에서 이미 판매중인 모델에스와 국내 전시회 최초로 선보이는 모델엑스를 전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보급률 선두로 나선 대구 시장에서 친환경 수소차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자사의 전기차와 더불어 수소차 넥쏘까지 전시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도 진행한다.
이외에 재규어의 전기차 I-PACE, 메르세데스 벤츠, 랜드로버의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벤츠 튜너사인 독일 칼슨의 최고급 튜닝카도 전시된다.
김상욱 엑스코 사장은 “전시 전문기업으로서 엑스코는 지역의 대표산업과 함께 동반 성장하면서 기업의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지역자동차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대표 전시회로서 미래차엑스포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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