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은 1일(현지시간) 황건일 기획재정부 전 국제경제관리관이 세계은행그룹의 상임이사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황건일 신임 이사는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한 뒤 미국 오레곤대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행정고시 31회인 황 이사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코노미스트 △주미대사관 공사 참사관 △국제금융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제금융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황 이사가 세계은행그룹의 상임이사로 근무하게 되면서 국제금융 및 개발협력 등 세계은행의 주요 논의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황건일 이사의 임기는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로 한국 이사실을 대표하게 된다.
한편, 김회정 WB 대리이사는 1일자로 국제통화기금(IMF) 대리이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진다. 1일부로 직책명칭이 WB는 대리이사에서 이사로, IMF는 이사에서 대리이사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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