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장비사 중의 하나로 화웨이를 기정사실로 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1일 2018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초기 5G 망은 4G LTE와 연동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4G와 5G간 연동성과 효율적인 투자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장비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한다고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 이미 화웨이의 4G LTE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화웨이를 장비공급사로 선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 CFO는 “서울과 대전에서 시범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는 성능이 좋은 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중심으로 화웨이 장비에 ‘백도어 프로그램(Backdoor)’ 설치 우려 등 보안이 취약하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업체 인수합병(M&A)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 CFO는 M&A에 대해 “현재도 진행중"이라며 "다만 M&A는 철저하게 해야되기에 검토할 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9919억원, 영업이익은 22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6% 감소하고 8.4% 증가한 수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