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도전’ 트리플나인, 엑톤블레이드·월드선과 대통령배 명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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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11-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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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마 최고 수준 총상금 8억원을 걸고 국산마들이 벌이는 2000m 장거리 경쟁

[트리플나인.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트리플나인’이 제15회 ‘대통령배(GⅠ)’에서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4일 제15회 ‘대통령배(GⅠ)’가 제9경주로 열린다. 3세 이상 국산마만 출전할 수 있고,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총상금이 한국 경마 최고 수준인 8억원이며, 서울과 부경(부산․경남)의 지역 대표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통령배(GⅠ)’는 2010년부터 줄곧 부경의 경주마들이 우승을 차지해왔다. ‘대통령배(GⅠ)’ 3회 연승 기록을 세운 ‘트리플나인’을 비롯해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접전을 펼쳤던 라이벌 ‘엑톤블레이드’와 ‘월드선’이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상된다. 서울에서도 최근 상승세가 좋은 2두를 출전시키며 이에 대항한다.

▶[부경] 트리플나인(수, 6세, 한국, R126, 김영관 조교사, 승률 44.8%, 복승률 82.8%)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국산마 중 최고 레이팅 126을 보유했다. ‘대통령배(GⅠ)’ 3연패의 기록을 세운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통령배(GⅠ)’ 최고기록 2분7초1도 ‘트리플나인’이 세웠다. 지난 10월 ‘KRA컵 클래식(GⅡ)’에 유일한 국산마로 출전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부경] 엑톤블레이드(수, 3세, 한국, R94, 김영관 조교사, 승률 54.5%, 복승률 81.8%)
올해 ‘코리안더비(GⅠ)’ 우승, ‘KRA컵 마일(GⅡ)’ 준우승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3위를 하며 국산 3세 최강을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승점을 받았다. 동갑내기 ‘월드선’과 라이벌 관계로, 현재 5전 3승으로 앞서고 있다.

[엑톤블레이드.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부경] 월드선(수, 3세, 한국, R82, 백광열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45.5%)
2017년에 우수한 2세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 지정 경주 ‘GC 트로피’와 ‘김해시장배’를 연승하며 부경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초 성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멋진 추입으로 역전승을 하며 부활을 알렸다.

▶[서울] 천지스톰(수, 5세, 한국, R121, 김동균 조교사, 승률 45.0%, 복승률 65.0%)
지난 3월 국산마 단거리 강자를 가리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우승으로 대상경주 7번째 도전 만에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7월 ‘부산광역시장배(GⅢ)’에서 ‘트리플나인’을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싱그러운검(수, 4세, 한국, R100, 김동균 조교사, 승률 38.9%, 복승률 61.1%)
‘대통령배(GⅠ)’ 출전권을 부여하는 ‘Road to GⅠ’ 지정 경주 누적 승점이 81점으로 1위다. 올해 5번 출전해 3번 승리, 2번 준우승으로 기세가 좋다. 지난 7월 경주 후 약 3개월만의 출전이고 대상경주 경험이 없어,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월드선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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