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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이 기초원료인 납사(나프타) 가격이 낮은 점이 주가가 반등할 계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40만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0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줄었다. 매출액은 4조2480억원으로 6.5% 늘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수NCC(나프타 분해설비) 정기 보수에 따라 판매 물량이 미뤄져 기회손실이 400억원 반영됐다"며 "실질적으론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4분기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하나금융투자는 4분기 영업이익을 51% 줄어든 3515억원으로 추정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여수NCC, 아로마틱(BTX)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되고 마진이 위축돼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는 이미 악재를 반영한 상태다. 윤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4배로 과거 적자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주가 반등 요인으로 낮은 납사 가격을 꼽았다. 그는 "현재 유가 대비 납사 가격은 최근 3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구조적 이유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제품 스프레드(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11월부터 주가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 전략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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