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1일 "지난 8년간 구정은 성공적 명품도시 구현을 목표로 마곡 첨단도시 건설 및 의료관광특구 조성 그리고 공항고도제한 완화와 서부광역철도 추진 등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낸 도약의 시기였다"고 자평했다. 민선 7기에는 권역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본격화한다.
우선 까치산역과 관련해 기존 구역(20만5510㎡)에서 9만4698㎡ 늘린 30만208㎡로 확대했고, 용도지역 변경 검토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화곡터널 일대에는 2020년 강서문예회관 건립에 맞춰 가로공원길 문화의 거리를 선보인다. 또 강서 유통단지 기반시설 정비와 특화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회대로 지하화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현지 일반주거지역에 대해서도 제1종→제2종, 제2종→제3종, 제3종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 변경하고, 구역범위도 늘어나도록 도시계획을 바꾼다.
민선 5·6기에 주력했던 공항고도제한 완화에도 힘쓴다. 현재 항공학적 검토를 받아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건축고도를 높이고자 한 구민의 숙원이 풀리게 됐다. 지난 8월 21일 국토교통부에서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을 지정·고시한데 따른다.
앞서 강서구는 2012년 8월 양천구, 부천시와 함께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공동연구용역'을 통해 해발 57.86m 두 배인 119m 수준까지 조정해도 비행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 이후 2013년 9월 전국 최초로 해당 조례 제정에 이어 30만 주민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런 현장의 목소리는 청와대와 중앙부처, 국회에 전달됐고 결국 2015년 5월 항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향후 국제기준 개정과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 확대가 필요한 만큼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구는 마곡지구 내 신축건물을 시범 케이스로 고도완화 허가를 요청할 방침이다. 공공이나 민간부문의 건축허가를 사례별로 살펴보고 완화가 허가되면 지역전반에 모델이 되도록 한다.
노 구청장은 "이번 공항고도제한 사례는 다른 자치단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론 규제가 완화되면 지역에도 수십 조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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