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수화가 석창우,스승 여태명과 ‘2018 세계 한민족 미술대축제’ 오프닝 퍼포먼스..완성본 남-북측 각 한 점씩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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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11-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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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분 동안 ‘한민족의 비상과 번영’ 주제로, 전시 참여 작가들 손바닥 낙관

석창우(왼쪽) 작가와 여태명 작가[사진=한민족미술교류협회 제공]

의수화가 금곡 석창우 작가가 스승인 서예의 대가 효봉 여태명 작가와 ‘2018 세계 한민족 미술대축제’ 오프닝 퍼포먼스를 펼친다.

2일 (사)한민족미술교류협회(이사장 정정식)에 따르면 19개국에 흩어져 사는 207명 한민족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2018 세계 한민족 미술대축제’가 11월 8일~14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민족미술교류협회가 지난 2013년부터 해외 한민족 화가들의 지속적인 교류에 힘써온 결실로 이뤄졌다. 워크숍, 세미나, 퍼포먼스 등 축제로 진행된다. 북한 단군미술관(관장 최명수)의 협력으로 북한 유화 20점도 전시된다.

전시를 시작하는 8일 오후 5시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여태명·석창우 작가가 30분 동안 한민족의 비상과 번영을 주제로 150x720cm 사이즈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 퍼포먼스는 전시 참여 작가들이 손바닥 낙관을 찍음으로 완성된다. 완성본은 남측과 북측 각 한 점씩 소장할 예정이다.

북한 작품으론 국내에 비교적 많이 알려진 ‘조선화’가 아닌 그동안 정식으로 소개된 적이 거의 없는 북한의 젊은 유망 작가의 유화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선 프랑스, 독일, 영국, 스웨덴, 네델란드 등 유럽작가 10여 명, 미국의 8명, 러시아 이외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 6명, 남미의 5명 등 어느 때보다 다양한 참여 작가들과 함께, 한민족이라는 남은 퍼즐을 완성하는 북한 작가 20명까지 작품을 통해 한 곳에 모일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윤범모 총감독은 '우리 집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을 통해 ‘특정 공간에 위치한 우리 집보다 시공을 초월한 내용적 우리 집을 상상하고 꿈꾼다’는 것을 전시 주제로 정했다.

한민족미술교류협회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 평화와 공존이 지속되기를 기도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취지이며, 나아가 한민족의 축제를 넘어서 지구촌 시대의 지구인들이 진짜 ‘우리 집은 어디인가’를 물음으로써 모든 물리적 분쟁을 종식시키고 상생의 문을 열기를 기원하는 축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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