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사회공헌 공모전인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의 최종결과를 발표하는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사회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전으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총 1613개팀, 6546명이 지원했으며, '아이디어' 부문과 '임팩트' 부문에서 대상 2팀을 포함해 총 12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제품으로 효과가 검증된 프로젝트에 주어지는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재난구조 현장용 핸즈프리 통신장비를 개발한 '메이데이'팀이 받았다. 이 팀은 골전도 헤드셋과 넥(목) 마이크를 활용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케 함으로써 인명 구조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수상작 중 올 한해 사회에 보급돼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팀에 수여하는 임팩트 부문 대상은 실명예방 안구질환 진단기기를 개발한 '프로젝트 봄'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안구질환 진단의 기회가 없어 실명에 이르는 개발도상국 환자를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쉽게 안구검사가 가능한 휴대용 안저카메라를 개발했다. 지난 5월 베트남 광찌성 보건국에 사업 허가를 받아 시범 도입을 위해 안과전문의와 보건요원에게 교육을 진행했으며, 내년까지 40개 보건소에 기기 보급과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행복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최근 개최한 '제4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수상작도 발표했다. 2403개팀 6335명이 참여했으며, 총 23개팀이 수상했다.
대상은 '패키지여행 가이드 앱'을 개발한 정동윤 채드윅 국제학교 학생이 차지했다. 이 앱은 여행 가이드로 일하는 가족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인원체크와 공지 전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국제 소프트웨어 관련 행사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노희찬 사장을 비롯해 공모전 참가자와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35개팀이 개발한 솔루션의 시제품 전시와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모로우 솔루션 수상작들이 사회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인적 지원을 할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에게는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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