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천수만 가두리 고수온 피해 저감을 위해 서해안 최초로 ‘중층 침설식 가두리 양식기술’ 개발에 나섰다.
5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2013년과 2016년 고수온 피해를 겪으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온이 급상승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도비 1억5000만원을 포함한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층 침설식 가두리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위탁해 △어장환경조사 △중층 침설식 가두리 제작 및 설치 △안정성 평가 △부착생물조사 △양식생물 양식특성조사 △관리 매뉴얼 개발 등을 2년간 추진한다.
이를 위해 3일 방포항에서 약 7㎞ 떨어진 내파수도 인근 1만5000㎡ 면적에 중층 침설식 가두리(6X6X6m) 4개를 설치 완료하고, 조피볼락·점농어 등 고부가가치 어종을 입식해 본격적인 양식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천수만 가두리 재해 상습 어장의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중층 침설식 가두리 양식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어업 생산성 향상 및 지속 가능한 양식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경쟁우위의 양식품종을 확대, 개발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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