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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딱 잡아 떼더니… 중간고사 답안지 금고 보관하는 날 하필 늦은밤 교무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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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1-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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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인멸 시도 정황도 포착

[사진=연합뉴스]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답안 유출과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3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A씨가 혼자 교무실에 남아 야근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날은 숙명여고가 중간고사 답안지를 교무실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이다. 또한 A씨가 자택 컴퓨터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야근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고 비밀번호를 몰랐다며 범행 연관성을 부인했고, 컴퓨터 교체 또한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야근 당시 답안에 접근했을 개연성과 자택 컴퓨터에 시험과 관련된 내용을 삭제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시험문제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를 다수 확보하고 지난 2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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