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청년 구직자를 위해 부산과 서울에서 일본취업박람회를 연다.
코트라는 오는 5일 부산 벡스코(BEXCO), 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18 일본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고용노동부 해외취업지원사업 일환으로 개최된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 기업과 구직자의 1:1 채용면접 △ 일본취업 환경설명회 △ 취업 전문가와 기취업자로 구성된 강사의 취업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일본 유수기업 112개사 참가...700명 채용 예정
국내 최대 규모의 일본취업 행사인 이번 박람회에는 112개사가 참여해 700명의 청년 구직자를 찾는다. 소프트뱅크 테크놀로지(39위), 닛산 자동차(95위)와 같은 '2017 포브스 글로벌 2000'에 포함하는 기업과 세계 LCD 유리 생산의 20%를 담당하는 일본전기초자, 3대 테마파크로 연간 방문객이 300만명에 달하는 하우스텐보스 등 일본 유수기업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일본기업 관계자는 한국 인재 선호 이유에 대해 "한국인의 진취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업무 태도는 일본 청년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 코트라 사전 예약면접 시스템, 일본 기업 채용절차와 유사
코트라가 진행하는 취업박람회의 특징은 해외 구인기업이 박람회장에서 직접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 구직자의 채용 면접을 실시하는 데 있다. 기업은 박람회가 열리기 두달 전까지 월드잡플러스 사이트에 사전 구인신청을 하고, 구직자가 이력서를 접수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구직자의 이력서를 심사해 합격자에 한해 예약면접을 실시한다. 이런 사전 예약면접 시스템은 실제 일본 현지 기업 채용절차와 유사하다.
더불어 코트라는 박람회 참가자의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구직 단계별 취업지원 패키지를 운영한다. 구직 단계별 취업지원 패키지란 △ 입사지원서 마감 2주전 이력서 작성 교육 △ 박람회 개최 2주전 서류 합격자 대상의 면접교육 △ 박람회 당일 해외 구직기업과 면접을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코트라는 구직자의 해외취업 역량을 높인 후 실제 면접을 주선하고 있다.
◆ 유관기관 협업으로 일본취업 행사 내실화
이번 박람회는 코트라, 한국산업인력공단,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일본무역진흥기구인 제트로(JETRO) 등 네개 기관이 뜻을 같이 해 마련됐다. 해외 네트워크가 강점인 코트라는 글로벌기업과 대기업 구인처 발굴을,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제조 기반의 중소·중견 기업을 집중 발굴해 청년 구직자를 위한 구인처를 확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전문 강사진을 활용해 참가 구직자 대상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제트로는 일본 정부의 외국인 채용정책 강의 등 채용 설명회를 지원해 구직자에게 생생한 채용설명을 제공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이번 일본취업상담회가 청년 취업난 타개책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정규직을 뽑는 우량기업만 선별했다"며 "코트라는 구직자의 해외 취업 전주기(역량강화-알선-사후관리)까지 통합 지원해, 이런 좋은 일자리에 취업한 국내 청년이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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